반응형

KBS JOY 썰바이벌 (이하)

지난 24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순정인 줄 알았던 남자친구의 본심' 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은 썰녀(33)는 남자친구에게 "우리 헤어지자. 나 사실 많이 아프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수술 성공하더라도 아이 못 낳을 수 있다"며 이별을 통보했다.

그럼에도 남친은 썰녀 옆을 지켰고, 계속해서 프러포즈를 했다. 남친은 "자기 나 아니면 아무도 없잖아. 혼자 힘든 시간 보내는 거 못 보겠다"며 "네 보호자로 살고 싶다는데 왜 그걸 못 하게 하냐"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썰녀를 감동시켰다.

급기야 그는 "나 회사 그만둘까 봐. 자기 간호해야 하는데 떨어져 있기 겁나"라며 회사까지 정리했다.

고마운 마음이 컸던 썰녀는 자신이 하던 공방 자리를 내줬고, 남친은 그곳에서 카페를 운영했다.

이상한 건 그때부터였다. 수술을 잘 받은 썰녀가 건강을 되찾기 시작하자 남친의 태도에 변화가 생긴 것.

남친은 "자기 완치되면 뭐 할 거야? 카페 빼야 하나 해서.."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썰녀는 우연히 술 취한 남친의 전화통화를 들으며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됐다.

남친은 누군가에게 "줄 테니까 기다려라. 양육비 얼마나 한다고. 나 조만간 목돈 당길 수 있다"고 말하며 이어 "금방 죽는다더니 명줄 한 번 기네 진짜"라고 한탄해 썰녀를 경악하게 했다.

다음 날 그는 남친에게 "너 돈 노리고 내 옆에 붙어 있었던 거야? 속일 생각 말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따졌다.

알고 보니 남친은 썰녀와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아이를 둔 유부남으로 2년 전 썰녀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을 때 이혼했던 것이었다.

남친은 "옆에서 챙겨주고 싶은 건 진심이었다"고 호소했지만 썰녀는 연락을 끊어버렸다.

그는 "2년 지난 지금도 문득문득 궁금하다. 남친은 진심이었을까. 재산을 노린 것 뿐이었을까"라고 궁금해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